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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잃어버린 자를 위한 부르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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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예순교회
    댓글 0건 조회 72회 작성일 25-06-08 10:05

    본문

    잃어버린 자를 위한 부르심

    누가복음 15:1–7

     

      한 마리 양을 찾아 나선 목자의 비유는 단순한 이야기 이상입니다. 그것은 예수님이 누구신지를 보여주는 가장 따뜻한 초상입니다.

    예수님은 잃어버린 자를 찾으러 오셨고, 그들을 향해 사랑을 먼저 내미셨습니다.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은 ‘저런 죄인들과 함께 식사하다니!’

    하며 예수님을 조롱했지만, 예수님은 그들을 품으셨습니다. 단지 곁에 있는 정도가 아니라, 가족처럼 가까이 여기셨습니다.

    그렇게 예수님은 누구도 소외되지 않도록, 누구도 잃어버린 채 남지 않도록 하셨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존재일까요?

    양은 목자가 없이는 살아갈 수 없습니다. 길을 잃고도 스스로 돌아오지 못하는 존재입니다. 그러기에 누군가의 지혜와 보호 없이는

    결국 망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예수님은 그런 우리를 ‘잃어버린 자’라 부르셨습니다. 길을 잃은 줄도 모르고 방황하고 있지만,

    겉으로는 멀쩡한 얼굴로 살아가는 사람들. 그들이 바로 우리입니다.

     

     ‘괜찮아 보여도 괜찮지 않은 인생.’

    구토와 통증이 멈췄다고 위암이 나은 게 아니듯, 아무 문제 없어 보여도

    그 삶의 근본 원인—죄와 분리됨—이 해결되지 않으면 우리는 여전히 망가진 상태에 있는 것입니다.

    잠시 안정되어 보이는 일상, 그 안에 숨어 있는 깊은 고통과 두려움을 직면해야 합니다.

     

    인간은 두 가지 거짓말에 쉽게 속습니다.

    첫째는 ‘자율성’—나는 내 인생의 주인이고, 내 뜻대로 살 권리가 있다고 믿는 것입니다.

    둘째는 ‘자족성’—나는 충분히 강하고, 혼자서도 잘 살아갈 수 있다고 여기는 것입니다.

     

    하지만 진리는 이렇습니다. 우리는 스스로를 구원할 수 없습니다.

    길 잃은 양에게는 목자가 필요합니다. 잃어버린 자에게는 구원자가 필요합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찾으러,

    우리를 다시 안아주시기 위해 오셨습니다. 하나님은 당신을 그토록 사랑하셔서,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셨습니다.

    이제 그 부르심 앞에 응답해야 할 때입니다.

     

    “나의 사랑, 나의 어여쁜 자야, 일어나 함께 가자.”

    아가서의 이 고백은 지금 우리를 향한 부르심입니다. 겨울은 지나고, 꽃이 피었고,

    새가 노래하며, 무화과 나무엔 열매가 맺혔습니다. 돌아올 때입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문을 두드리고 계십니다.

    “볼지어다 내가 문 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그분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십시오. 마음의 문을 여십시오.

    그리고 함께 가는 길에 서십시오.

    잃어버린 자였던 우리가, 다시 되찾아지는 그 은혜의 자리에 서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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